최근 미슐랭 식당에서 함께 마셨던 오렌지 와인 Aupa Aura 21
라벨만 보면 굉장히 미니멀한 느낌인데,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색감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더라고요.
짙은 골드 컬러가 은은하게 빛나서 첫인상부터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오렌지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반적으로
• 화이트 와인 → 포도 껍질을 거의 제거하고 발효
• 레드 와인 → 포도 껍질과 씨를 함께 오래 두어 색과 탄닌을 추출
오렌지 와인은 여기에서 화이트 포도를 레드 와인처럼 껍질째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즉, 화이트 포도로 만들지만 **껍질·씨와 함께 일정 기간 접촉(skin contact)**을 하면서 특유의 색과 떫은맛, 향이 생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황금빛·오렌지빛 컬러가 생기고,
화이트 와인보다 더 복합적인 향과 질감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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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대
가게 가격대로 11-12만원대에 바틀 구매하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자연스럽게 조금 더 올라가는 편이고,
가성비보다는 개성 있는 스타일의 오렌지 와인을 찾는 사람에게 맞는 가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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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아로마)
잔을 살짝 돌렸을 때 올라오는 향이 꽤 다층적이었어요.
• 잘 익은 복숭아·살구
• 말린 오렌지 껍질
• 허브 느낌의 미세한 풀향
• 은은한 꿀의 단향
처음엔 과일 향이 가볍게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티(Tea) 같은 떫은 향이 뒤에 따라옵니다.
오렌지 와인을 자주 마셔본 사람이라면 친숙한 스타일이고,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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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팔레트)
입에 넣는 순간 첫 질감은 부드러운데, 중간부터 탄닌이 살아나는 타입입니다.
• 말린 살구와 오렌지의 농축된 단맛
• 꿀처럼 은근히 밀려오는 자연스러운 달콤함
•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
• 끝에는 탄닌이 가볍게 입안을 조이면서 마무리
특히 끝맛이 너무 무겁지 않아서 음식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고기, 해산물, 채소 요리 등 전반적으로 큰 충돌이 없고
잔을 따로 즐겨도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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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감 & 질감
와인이 입안을 감싸듯이 부드럽게 퍼지는데,
중간에 약간의 쌉싸래함이 있어 전체 균형을 잡아줍니다.
너무 드라이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은 중간 바디의 안정적인 오렌지 와인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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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과하지 않은 오렌지 와인, 은은하게 매력 있는 스타일
오렌지 와인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Aupa Aura 2021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 향은 과일 중심
• 맛은 균형 잡힌 단맛과 가벼운 떫은 맛
• 질감은 부드럽고 피니시는 깔끔
강한 개성보다는 은근하게 매력 있는 스타일이라
처음 오렌지 와인을 접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가격대도 오렌지 와인 시장 기준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곁들이기 좋았고,
잔을 비울수록 향이 조금씩 열리며 다른 면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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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오렌지와인 #AupaAura #아우파아우라 #오렌지와인추천 #내추럴와인 #식사와잘어울리는와인 #와인리뷰 #와인테이스팅 #와인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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